좌골신경통 증상은 허리나 엉덩이에서 시작해 허벅지 뒤·바깥쪽과 종아리를 따라 다리 아래로 뻗치는 통증이 대표적이고, 저림·감각 둔해짐·다리 힘 빠짐이 함께 올 수 있어요(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기준). 양쪽 다리 힘이 빠지거나 소변 보기가 어려워지면 기다리지 말고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하고, 그 밖의 경우도 통증이 몇 주째 이어지면 정형외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게 순서예요.

허리가 아프다가 어느 날부터 엉덩이가 쑤시고 다리까지 저리면 "허리가 더 나빠졌나" 하고 파스를 한 장 더 붙이시는 분이 많아요. 그런데 질병관리청 자료는 요통과 좌골신경통을 서로 다른 말로 구분해요. 요통은 허리에만 머무는 통증이고, 좌골신경통은 허리나 엉덩이에서 시작해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라는 거예요. 내 통증이 어느 쪽인지 알면 얼마나 지켜봐도 되는지, 언제 병원에 가야 하는지가 훨씬 또렷해집니다.
좌골신경통 증상 5가지, 다리를 따라 내려오는 통증
좌골신경은 허리 아래쪽에서 나온 신경뿌리들이 모여 만든 신경이에요. 몸에서 가장 길고 굵은 신경이라 엉덩이를 지나 다리 끝까지 내려가죠. 그래서 이 신경이 눌리거나 자극을 받으면 아픈 자리가 허리가 아니라 다리 쪽으로 길게 나타나요. 질병관리청과 서울아산병원 자료에 나온 증상을 표로 모았어요.
| 증상 | 어떻게 느껴지나 |
|---|---|
| 다리로 뻗치는 통증 | 엉덩이나 허벅지 바깥쪽에서 시작해 종아리 바깥쪽·뒤쪽으로 띠 모양으로 내려옴 |
| 날카로운 통증 | 저리다, 아리다, 전기 오듯 쩌릿하다, 칼로 저미는 듯하다고 표현함 |
| 힘줄 때 심해지는 통증 | 기침할 때, 배변할 때, 무거운 것을 들 때 갑자기 찌릿함 |
| 감각 둔해짐 | 아픈 다리 피부가 남의 살 같거나 무감각함 |
| 다리 힘 빠짐 | 아픈 쪽 다리에 힘이 덜 들어감 |

통증은 하루 종일 이어지기도 하고, 있다 없다 하기도 해요.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평생 한 번 이상 좌골신경통을 겪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13~40%로 추정될 만큼 흔한 증상이에요. 남녀 차이는 없고 40대에서 60대에 주로 생긴다고 해요.

눈여겨볼 대목은 세 번째 줄이에요. 기침이나 배변처럼 배에 힘이 순간적으로 들어갈 때 다리까지 찌릿하게 울리는 건 단순한 근육통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모양이거든요. 감각이 둔해지는 자리도 대개 정해져 있어요. 좌골신경은 허벅지 바깥쪽, 종아리 바깥쪽과 뒤쪽, 그리고 안쪽 복숭아뼈 주변을 뺀 발 대부분의 감각을 맡고 있어요.


그러니 저린 자리가 이 길을 따라 이어지는지 손으로 한번 짚어 보세요. 진료실에서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까지 내려오나요"라고 물을 때 바로 답할 수 있어요.
좌골신경통과 단순 허리 통증은 어떻게 다른가
허리 통증 자체는 정말 흔해요. 질병관리청은 전체 인구의 70% 이상이 일생에 한 번은 요통을 겪는다고 적고 있어요. 요통 환자의 약 85%는 검사를 해도 원인이 될 만한 병이 나오지 않는데, 이걸 단순 요통이라고 불러요. 단순 요통은 90% 이상이 6주 안에 저절로 좋아지고, 3개월 넘게 가는 만성 요통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2~7%라고 해요.


좌골신경통은 결이 달라요. 통증의 중심이 허리보다 다리 쪽에 있고, 신경을 따라 길게 이어지며, 저림이나 힘 빠짐 같은 신경 증상이 붙어요. 요통이 있는 환자 가운데 5~10%에서 좌골신경통이 함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제가 자료를 보면서 가장 눈에 밟힌 건 따로 있었어요. 요통이 있을 때 기질적인 원인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로 질병관리청이 꼽은 목록에 '55세 이상'이 들어 있다는 점이에요. 젊을 때처럼 "며칠 쉬면 낫겠지" 하고 넘기기보다, 아래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한 번은 진료로 확인해 두시는 편이 마음 편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목록의 나머지는 최근 심하게 다친 경우, 누워 쉬어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 가슴 통증이 같이 있는 경우, 예전에 암을 앓았거나 스테로이드를 오래 쓴 경우, 설명되지 않게 몸무게가 빠지거나 기운이 없는 경우, 열이 나는 경우예요.
좌골신경통 원인, 대부분은 허리디스크예요
좌골신경통은 그 자체가 병 이름이라기보다 하나의 증상이에요. 그래서 "왜 생겼나"를 따로 찾아야 해요. 질병관리청 자료가 꼽은 흔한 원인은 허리추간판탈출증,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예요. 허리뼈 4번과 5번 사이, 또는 허리뼈 5번과 엉치뼈 1번 사이의 디스크가 신경뿌리를 누르는 일이 많다고 해요.
| 원인 | 설명 |
|---|---|
| 허리디스크 | 가장 흔한 원인, 디스크가 신경뿌리를 누름 |
| 허리척추관협착증 | 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짐 |
| 궁둥구멍근증후군 | 엉덩이 속 근육이 수축하며 좌골신경을 누름 |
| 종양 | 드물지만 원인이 될 수 있음 |

재미있는 건 디스크가 많이 튀어나왔다고 꼭 더 아픈 건 아니라는 점이에요. 질병관리청은 좌골신경통이 신경을 얼마나 세게 누르느냐보다 주변의 염증과 면역 반응과 더 관련이 있어서, 디스크 탈출 정도와 통증 사이에 뚜렷한 관계가 없다고 설명해요. 사진에서 디스크가 크게 보여도 안 아픈 사람이 있고, 작아 보여도 많이 아픈 사람이 있는 이유예요.

어떤 사람에게 잘 생기는지도 자료에 나와 있어요. 키가 클수록, 담배를 피울수록,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잘 생긴다고 해요.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이나 운전을 오래 하는 일에서도 더 흔하고요.


특히 몸을 구부정하게 숙이거나 비틀어서 일하는 자세, 팔을 어깨 위로 드는 자세로 일하면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보다 좌골신경통이 2~3배 많다고 해요. 김장철처럼 쪼그려 앉아 허리를 숙이고 비트는 일이 많은 때는 틈틈이 일어나 허리를 펴 주세요. 척추관협착증이 함께 있다면 운동은 방향을 가려서 해야 하는데,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척추관협착증 운동법 글에 따로 적어 두었어요.
저절로 낫는 경우와 바로 병원 가야 하는 신호
다행인 소식부터 드릴게요. 좌골신경통은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서울아산병원과 질병관리청 자료 모두 별다른 조치 없이도 환자의 50%는 10일 안에, 75%는 4주 안에 통증이 나아진다고 적고 있어요. 다만 약 30%는 1년 넘게 통증이 이어져서 일이나 취미 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해요.
| 시점 | 통증이 나아지는 비율 |
|---|---|
| 10일 이내 | 약 50% |
| 4주 이내 | 약 75% |
| 1년 이상 지속 | 약 30% |


이 숫자만 보고 "그럼 한 달은 버텨 보자"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지켜보면 안 되는 경우가 분명히 있어요. 증상이 점점 나빠지면서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뿌리가 심하게 눌리면 말총증후군이 올 수 있는데, 이때는 양쪽 다리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둔해지며 소변 보기가 어려워져요. 서울아산병원 자료는 말총증후군에는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하다고 적고 있어요.

제가 보기엔 이 세 가지, 그러니까 양쪽 다리 힘 빠짐, 다리 감각이 둔해짐, 소변 보기 어려움 가운데 하나라도 새로 생기면 밤이든 주말이든 미루지 마세요. 진통제로 통증이 줄어도 신경이 눌린 상태는 그대로일 수 있거든요.
척추관협착증 때문에 생긴 좌골신경통이라면 모양이 조금 달라요. 오래 걸으면 다리가 아프거나 힘이 빠지고, 잠깐 쉬면 다시 괜찮아지는 일이 되풀이돼요. 이걸 간헐적 파행이라고 불러요.

걷다가 쉬기를 되풀이하는 날이 늘어난다면 진료 때 꼭 그대로 말씀하세요. 원인을 가리는 데 쓸모 있는 정보예요.
병원에서는 어떤 검사와 치료를 하나
진료는 대개 이야기를 듣는 데서 시작해요.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좌골신경통에 맞는지 먼저 판단하거든요. 대표적인 몸 검사는 뻗은발올림검사(하지직거상검사)예요. 침대에 바로 누운 채 아픈 다리를 쭉 편 상태로 들어 올리는데, 30~70도쯤 올렸을 때 허벅지나 종아리 뒤쪽이 아프면 양성으로 봐요.


다만 이 검사는 단순 요통에서도 양성이 나올 수 있어서 이것 하나로 결론을 내지는 않아요. 그리고 처음부터 MRI를 찍는 건 아니에요. 다른 신경 이상이 없고 감염이나 종양이 의심되지 않으면 X선·CT·MRI 없이 보존적 치료를 하면서 지켜볼 수 있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해요. 영상에서 디스크가 안 보이는 좌골신경통 환자도 많고, 반대로 아프지 않은 사람에게서 디스크가 보이기도 하니까요.
| 비수술 치료 | 내용 |
|---|---|
| 약물 치료 | 소염진통제·근육이완제·신경에 작용하는 약, 의사가 판단 |
|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 단기적인 통증 완화에 효과 |
| 견인 치료·코르셋 | 신경뿌리 압박을 덜어 줌 |
| 물리치료 | 운동을 포함한 적극적인 물리치료 |

수술은 언제 생각하느냐도 자료에 나와 있어요. 말총증후군은 바로 수술이 필요하고, 다리 힘 빠짐이나 감각 이상 같은 신경 이상이 있거나 비수술 치료를 받아도 4~6주 넘게 통증이 이어지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해요.

수술을 하면 회복 기간이 짧아지는 효과는 뚜렷하지만, 몇 년 이상 지켜본 연구에서는 비수술 치료를 한 사람들과 차이가 없었다고 해요. 출혈·감염 같은 합병증 위험도 있으니 이득과 위험을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서 정하라는 게 질병관리청의 설명이에요.

진료 가기 전에 몇 가지를 적어 가시면 이야기가 훨씬 빨라요. 통증이 어디서 시작해 어디까지 내려오는지, 기침이나 배변 때 심해지는지, 다리 힘이 빠지는지, 소변에 변화가 있는지, 걷다가 쉬면 나아지는지예요. 표에 나온 약 이름이나 주사는 증상과 원인에 따라 의사가 고르는 것이니, 다른 분이 맞은 주사를 그대로 원하시기보다 내 상태를 정확히 전하는 데 힘을 쓰시는 게 좋아요.

통증이 몇 주째 줄지 않거나 점점 아래로 번진다면 정형외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 가운데 가까운 곳에서 진료를 받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좌골신경통 증상은 한쪽 다리에만 오나요?
보통은 눌린 신경 쪽 한 다리에 와요. 디스크가 한쪽 신경뿌리를 누르는 일이 많기 때문이에요. 다만 양쪽 다리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둔해지면 말총증후군일 수 있어서 바로 진료가 필요해요.

좌골신경통이 있으면 꼭 누워서 쉬어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침상 안정도 치료법 가운데 하나지만, 반대로 운동을 포함한 적극적인 물리치료를 하기도 해요. 어느 쪽이 맞는지는 원인과 통증 정도에 따라 다르니 진료 때 움직여도 되는 범위를 물어보세요.

MRI에서 디스크가 보이면 그게 통증의 원인인가요?
그렇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아프지 않은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디스크가 보이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영상에서 뚜렷하지 않은 좌골신경통 환자도 많아요. 그래서 의사는 사진과 함께 증상, 몸 검사 결과를 같이 보고 판단해요.

다리로 뻗치는 통증과 저림이 계속되면 혼자 참지 마시고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세요. 이 글은 공개된 건강 정보를 옮긴 것이고 진단을 대신하지 않아요.
참고한 자료
2026년 11월 기준